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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중국에 수출해줄게"…공급과잉 노린 마스크 사기

2021-10-09 1 Dailymotion

[단독] "중국에 수출해줄게"…공급과잉 노린 마스크 사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때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마스크, 이제는 쉽게 구할 수 있게 됐죠.<br /><br />하지만 시장에 과잉 공급되며 관련 업체들이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마스크를 수출해준다고 업체들을 속여 수억 원대 피해를 보게 한 업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중순 마스크 제조업을 시작한 A씨.<br /><br />지인 소개로 알게 된 무역회사와 올해 초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마스크 10억 장을 공급하고, 기부 목적으로 싼 단가에 마스크 2천만 장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계약서를 쓰고 마스크 2천만 장을 넘겼는데, A씨는 수개월째 마스크 생산 주문은 물론 대금 8억원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마스크) 준비해놔라 언제부터 생산해야 하니까, 말로. 내가 생산 준비 다 해놨는데 일주일, 열흘, 2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는거야. 아무 답이 없는거야. 그럼 직원들 월급 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."<br /><br />그런데 같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업체는 A씨 업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에서 직접 받은 오더라고, ○○업체에서 직접 받은 오더라고 얘기했고, 중국하고 관련된 자기가 딸처럼 생각하는 여자분을 통해서 받은 거라고…"<br /><br />피해 업체들로부터 마스크를 전달받은 무역회사 대표 B씨는 여러 지자체에 많게는 수천만 장을 기부했습니다.<br /><br />B씨의 행동이 선행으로 알려지는 동안 정작 납품업체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제조업체가 늘며 시장이 과잉공급된 점을 노린 겁니다.<br /><br /> "지금도 공장을 다녀요, 황제처럼. 공장에 가면 뭐라고 그러겠어요? 오더준다고. 그러니까 커피 주고 차 주고 밥 사주고 할 거 아니에요…결국 오더는 없잖아요."<br /><br />고소를 당한 무역업체 측은 "조만간 대금을 지급하도록 조율하고 있다"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수서경찰서는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으며, 조만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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